세월호 희생자 49재 추모 행렬...오늘 전국에 비, "하늘도 울었다"

입력 2014-06-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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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49재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9일째인 3일 각지에서 '세월호 희생자 49재'가 열렸다. 마침 이날 비까지 내리면서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49재에 하늘도 눈물을 흘렸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일 안산시는 오전 9시부터 지장사와 하늘 추모공원, 효원 추모공원 등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추도식을 개최했다.

안산 외에 인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49재에는 희생자 유가족 외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서는 오후 5시부터 일반인 희생자 21명을 위한 추도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 삼광사와 전남 무각사 등 전국의 일부 사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49재가 치러진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게시판'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사이버 분향과 추모의 글 남기기 캠페인을 이어갔다.

한편 6.4 지방선거 전날인 이날 여야 의원들은 부동층 흡수를 위한 마지막 유세의 일환으로 세월호 희생자 49재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희생자 49재에 참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5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다. 야당 의원들의 인천행은 전날 진도 팽목항에서 만난 일반인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49일째인 이날, 남아있는 실종자 16명을 위해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16분간 침묵유세를 벌였다.

세월호 희생자 49재 소식에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49재 나도 가고 싶지만 상황이.." "세월호 희생자 49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희생자 49재 벌써? 아직 못찾은 애들 많은데" "오늘 전국에 비, 하늘도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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