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3주간 고속도로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휴게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였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휴게소 인근에 술을 파는 식당이 있는지, 휴게소 뒤편 일반 도로와 연결되는 출입문이 잘 닫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주변에 식당이 있는 휴게소는 25곳(11.8%)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들 휴게소 중 연결로 출입문 시정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5곳과 울타리가 훼손된 8곳에 대해 시설물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인근 식당으로 넘어가 술을 마시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밖에도 경찰은 인근에 식당이 있어 음주에 취약한 곳으로 우려된 휴게소에는 음주운전 금지 경고 입간판과 플래카드 등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불시 음주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98명 중 31명(10.4%)이 음주사고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