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용 차세대 OS인 '요세미티' 공개... 새로운 기능은?

▲팀 쿡 애플 CEO가 2일(현지시간) WWDC에서 iOS 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iOS 8과 맥용 OS X ‘요세미티’등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iOS 8의 가장 큰 특징은 헬스키트 응용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심장박동을 모니터하고 수면상태와 체중, 혈압을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키트는 메이요클리닉의 의사들이 건강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송하고 이를 주치의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집안의 아이템을 통제할 수 있는 홈키트 플랫폼도 선보였다.

iOS 8에서는 그룹 메시징 기능이 개선됐으며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예측 타이핑’을 가능하도록 하는 ‘퀵타입’이라는 입력 인터페이스도 포함됐다.

‘요세미티’는 이전 모델인 매버릭에 비해 디자인 개선에 주력했으며 화면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OS에서 볼 수 있는 ‘다크모드’라는 반투명 화면을 채택하고 iOS 기기에서만 가능했던 ‘에어드롭’ 기능을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맥을 통해 아이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컴퓨터 스피커폰 채팅으로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진행하던 이메일이나 문서 등 파일 작업을 맥에서 이어서 할 수도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5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며 20GB 용량은 월 0.99 달러, 200GB 용량은 월 3.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들을 위한 새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도 공개했다.

그러나 관심을 집중시켰던 ‘아이폰6’와 ‘아이워치’ 등 차세대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날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0.69% 하락한 628.6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