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퀴즈4’, 섬뜩한 반전…류덕환, 천재적 촉 눈길

입력 2014-06-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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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OCN 드라마 ‘신의 퀴즈4’ (사진=CJ E&M)

‘신의 퀴즈4’가 섬뜩한 반전 이야기로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드라마 ‘신의 퀴즈4’ 3회 ‘뱀의 춤’에서는 한 유명 무용수의 기괴한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졌다.

넝쿨에 팔다리가 엉켜 숨진 채 발견된 현대 무용가의 모습은 방송 시작부터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집안에서 발견된 유서를 통해 자살로 추정하던 중 그녀가 팔다리가 춤을 추듯 마음대로 움직이는 희귀병인 ‘헌팅턴 무도병’을 앓고 있었고 재산이 수백억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진우(류덕환)의 천재적인 촉으로 단서의 비밀은 하나씩 풀려나갔다. 피해자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가 글을 읽고 쓸 수 없는 실서증, 실독증 증세가 있었다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이어 피해자의 유서에서 유산 상속 내용이 변경됐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자 피해자의 내연남인 무대감독과 두 딸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피해자의 몸 속에서 발견된 수입이 금지된 약품을 다이어트 사업을 하고 있는 첫째 딸이 수입했던 내역이 밝혀지며 결국 첫째 딸이 범인인 것으로 수사가 종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의 퀴즈4’의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숨진 무용수와 같은 병을 앓고 있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던 둘째 딸이 사실은 어머니를 결정적으로 죽음으로 몰고 간 ‘뱀의 춤’이라는 극본을 직접 썼다는 소름 돋는 반전이 전개됐다.

사건의 내막은 스토리의 일인자라 불릴 정도로 극 작업에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던 둘째 딸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취하고 궁극의 아름다움은 자살이라는 극본을 써 무용수인 어머니를 스스로 넝쿨에 휘감게 만든 것이다. 범인으로 밝혀진 둘째 딸이 “엄마란 인간에게 모든 여자는 라이벌이었어. 딸까지 말이야. 자기가 돋보여야 하는데 자기 딸이 돋보이는 것조차 싫었거든”이라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학대 당해온 충격적인 가족사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신입 연구관 한시우 역의 이동해가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입 엘리트 연구관 한시우를 연기한 이동해는 의학 전문용어와 희귀병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지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동해는 또 한진우와 미모의 선배 연구관 임태경(김재경) 앞에서는 귀여운 후배의 모습으로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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