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롯데쇼핑에 대해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의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창근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과도한 현금보유는 자기자본이익율(ROE) 하락 요인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투자대상에 투자를 할 유인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며 "또,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및 전문점 등 신 업태의 성공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른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외환위기 이후 중소 백화점들의 경영난에 대응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효과가 나타났고 과점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비용효율성이 제고됐다"며 "이런 이유로 향후 백화점 부문은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할인점 부문은 단기적으로 공격적 확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