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준우승만 7번 “우승 참 어렵더라”

(사진=KLPGA)

“우승이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의 말이다.

허윤경에게 우승은 멀고도 먼 고지였다. 프로 5년 차에 무려 7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허윤경의 눈빛은 달랐다. ‘만년 준우승’이라는 꼬리표를 끊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었다.

허윤경은 “출발 전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면 어떡하나’ 하고 생각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치라’고 해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지막 퍼트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뒷심 부족에 대해서는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 바뀐 게 있다면 내 플레이에 적극적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독기가 없다’ ‘뒷심이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 대회에는 몰입을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더 그랬다”고 전했다.

허윤경의 목표는 대상과 상금왕이다. 그러나 더 큰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허윤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허윤경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올해와 내년 시즌이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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