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국내 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9.49포인트(0.77%) 오른 1247.54를 기록했다. 장 중 1250선을 뚫고 20일 이동평균선인 1254선까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반전과 프로그램매매의 물량 출회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이날 1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을 유지했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439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억원, 22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61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이 1%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업종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통신, 전기·전자, 건설업 등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일에 이어 대형 IT주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0.17% 올랐으며 LG필립스LCD, LG전자도 각각 4.92%, 1.27% 상승했다. 반면 전일 급등했던 하이닉스는 0.34%하락했다.
국민은행이 모처럼 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포스코도 전일에 이어 3% 가까이 상승했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출자지분 매각이익이 부각되면 금융업종이 1%가까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한농이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네트웍스가 사흘만에 하한가에서 탈출하며 4% 올랐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03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327종목이 하락했다. 8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