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재미동포 케빈 나(31ㆍ한국명 나상욱)가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케빈 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케빈 나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동타를 이뤄 18번홀(파4)에서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놓쳤다.
케빈 나는 연장 1차전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렸고,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마쓰야마도 벙커와 러프를 오갔지만 서드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m 파퍼트를 성공시켜 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1억4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