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건설 “투자금 회수시기 판단…시장충격 최소화 위해 거래량도 고려”

[공시돋보기] 서울신용평가정보(이하 서울신용평가)의 주요주주인 와이엠건설 측이 보유 지분 5% 가량을 장내 처분했다. 와이엠건설 측은 최근 주가가 올라 투자금을 회수할 시기라고 판단, 이를 처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이엠건설의 특수관계인인 와이엠종합건설과 와이임이십일유통은 지난 23일 각각 167만1986주와 8만8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와이엠종합건설의 보유 주식수는 178만1023주로 줄어들게 됐고, 와이엠이십일유통의 경우 보유 지분 전량 처분으로 보유 주식수는 0이 됐다.
이번 장내 처분으로 와이엠건설 측 지분은 기존 19.70%에서 4.96%P 줄어든 14.74%가 됐다. 와이엠건설 측은 15억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다.
이와 관련 와이엠건설 관계자는 “서울신용평가 최초 투자 당시 이후부터 회사의 성장성을 바라보고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액면가 이하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왔다”며 “최근 주가가 올라 투자금을 회수할 시기라고 판단해 장내 매도했다”고 말했다.
고점 매도 논란과 관련해 와이엠건설 측은 “투자금 회수를 고민하던 중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거래량이 늘어났는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시기를 택한 것”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오프라인에서 아이핀(인터넷 개인정보 식별번호)으로 본인인증을 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는 소식에 서울신용평가 주가는 지난 21일과 22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엠건설 측이 장내에서 대량으로 지분을 처분한 날인 지난 23일 거래량은 전날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신용평가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937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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