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방원, 의안군 방석 세자 책봉에 중전 찾아 "명백한 배신입니다"

입력 2014-06-01 22:03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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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1일 방송된 KBS 1TV 주말 대하드라마 '정도전' 42회에서 이성계(유동근 분)가 의안군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성계로부터 이를 직접 전해들은 이방원(안재모 분)은 "왜 나는 안 되는 것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이방원은 자신이 세운 공을 열거하며 자신을 세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했다.

이에 이성계는 "아비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네가 임금감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성계는 "내가 임금되는 공부는 안 했어도 이거는 안다. 임금은 칼이 아니라 마음이다. 그런데 너 한테는 그런 마음이 없다. 그래서 너는 임금감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의안군이 세자가 될 것이라는 말에 이방원은 이후 중전을 찾아 의안군이 세자가 된 연유를 따져물었고 중전이 의안군 방석을 추천했음을 알게됐다. 이에 이방원은 중전에게 "이것은 명백한 배신입니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방원은 처음에는 아내 민씨(고나은 분)가 "중전이 움직인 것"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결국 실망감과 배신감만을 안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