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가 2일부터 8월30일까지 90일간 가동된다.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일 국정조사의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다.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을 비롯한 총 18명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출발, 오후 진도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특위 관계자가 1일 전했다.
이는 앞서 국회를 찾았던 유족과 생존·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29일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진도 방문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과 생존·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하는 한편,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국조특위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사전조사를 실시한 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각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는다. 이어 증인, 참고인 등을 대상으로 8월초 열릴 청문회 전까지 예비조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