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중 이상 신호가 감지돼 긴급 회항했다.
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프랑스 파리를 향하던 보잉777기(OZ501편)가 서해 상공에서 기수를 돌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항공기는 서해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계기판에 엔진이상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 발견돼 긴급 회항을 결정, 서해 상에 남은 항공유를 모두 버린 뒤 오후 4시35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편에는 국내외 승객 270명이 타고 있었으며 항공사 측이 긴급편성한 대체 항공편을 이용, 이날 오후 7시 3분 파리로 다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륙하자마자 기장이 오류 메시지를 발견하곤 즉시 회항을 결정했다"면서 "엔진 이상 여부 등 오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