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현 폭염경보 내려져…1일까지 더위 이어질 예정
지난달 31일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5월 더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이 5월 기준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해 한 달 간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 오이타현 히타시의 낮 최고기온은 35.6도까지 올랐고 도쿄가 31.6도를 기록하는 등 5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전역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지역이 120곳을 넘으며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등 7개 현에는 폭염경보가 내렸다.
지바현에서는 온실에서 작업하던 74세 여성이 숨지고 이바라키현의 61세 여성도 마당에서 일하던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또 야외에서 운동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던 학생 등 200여명이 열사병 증세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달궈진 상태에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1일까지 이번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