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TV 업계 최초로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SDK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SDK 베타버전은 HTML5 표준을 지원하며 이를 활용해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TV 에서 동작이 가능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TV의 화면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가상 TV 개발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개발 과정에서 TV가 없더라도 TV의 모든 기능을 가상으로 실제와 동일하게 사용해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디바이스 디버깅을 지원해 기존의 개발자들이 TV 내부 소프트웨어에 직접 연결해 앱의 오류를 수정하던 방식을 PC에서도 원격으로 손쉽게 앱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SDK 정식버전은 '카프(Caph·카시오페이아 베타별)'라 명명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HTML5 표준 기반으로 보다 애니메이션과 디자인의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간단한 손동작과 음성으로 TV를 쉽게 조작 가능한 스마트 인터랙션 기능, 모바일과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와 TV를 연동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기능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변영기 상무는 "타이젠 기반의 TV용 SDK 베타버전 공개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보다 일찍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더 많이 지원하고 개발환경을 개선해 TV 앱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DK 베타버전은 오는 7월 초 삼성개발자포럼 사이트 (www.samsungdforum.com)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