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 ‘임산부 배려 캠페인’ 후원

입력 2006-06-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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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홈쇼핑이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건설교통부 등 정부 3개 부처와 시민단체인 서울 YWCA, 전문가 단체인 대한산부인과학회,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가 힘을 합해 벌이는 초유의 민관협력 사업이다.

우리홈쇼핑은 27일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우리홈쇼핑 정대종 사장,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금 1억 5000만원은 임산부 배려 상징 디자인 공모전, 상징물 제작 및 배포, 온 ∙ 오프라인 홍보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에서 시작됐다. 초기 임산부들이 유산의 위험,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신체적 ∙ 정신적 어려움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표시되지 않고 사회적 인식도 부족해 공공장소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자는 한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범국민 차원의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캠페인은 오는 7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임산부 배려 상징 디자인 공모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공모전 응모 자격이나 응모 작품 수 제한은 별도로 두지 않으며, 초기 임산부를 포괄할 수 있는 이미지 디자인을 전자우편(jubu@seoulywca.or.kr) 또는 우편(서울 중구 명동 1가 1-1 서울 YWCA)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당선작은 디자인 전문가와 캠페인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7월 27일 발표되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함께 1등 300만원(1명), 2등 100만원(2명) 등 총 6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어 8월과 9월에 걸쳐 임산부임을 알리는 배지, 가방용 스트랩 등의 상징물들이 제작되고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점으로 전국 보건소 및 산부인과,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임산부 상징물을 무료로 배포한다.

아울러 캠페인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우리홈쇼핑과 희망제작소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휴, 이벤트 홈페이지 운영,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부착물 등을 통해 캠페인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초기 임산부들이 대중 교통 및 공공장소에서 배려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우리홈쇼핑 정대종 사장은 “표 나지 않는 초기 임산부도 지하철이나 버스 노약자 ∙ 임산부석에 편안히 앉을 수 있게 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50만 임산부는 우리 미래를 열어갈 예비 어머니이므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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