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야기했던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일과 29일에 열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FOMC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하락은 향후 8월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시카고 선물거래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에 대한 우려가 8월 금리 인상까지 90% 정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FOMC에서 강도높은 결과를 내놓지만 않는다면 1200선을 깨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의 시장의 변함없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했다는 것은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는 어느 정도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FOMC회의 이후 시장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기대는 시기상조지만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주식시장이 대형 IT주의 반등과 프로그램 매매의 물량 유입으로 상승한 만큼 이부분에 대한 기대도 시장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김승한 연구위원은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 잔고 수준을 고려하면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하기 보다는 물량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 물량이 추세의 전환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기술적인 수급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UBS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우식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큰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한 점 등은 일정부분 물량이 더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고 최근 낙폭이 심했던 하이닉스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런 반등을 중·장기적인 트랜드로 연장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김형렬 연구원은 "중·장기 추세전환을 위해서는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급락기간 매도타이밍을 놓쳐 이미 손실을 보고있는 투자자라면 완전 매도세로 돌아서기 보다는 시장을 지켜 보면서 그 시점을 저울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