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2억 달러·14주·250명·2000벌…숫자로 보는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14-05-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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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메인 포스터 안젤리나 졸리(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 ‘말레피센트’가 숫자로 살펴보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에 따르면 총 2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된 ‘말레피센트’는 제작 기간, 투입된 인원의 규모에 있어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먼저 오로라 공주의 세례식과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핵심 무대인 스테판 왕의 성을 제작하기 위해 총 14주간 20명의 아티스트와 250명의 엔지니어들이 투입됐다. 동화 속에 그려졌던 웅장하고 화려한 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 과제였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마치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 나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철저한 고증을 기울여 제작된 총 2000여 벌에 달하는 의상은 일일이 수작업을 거쳤다.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로 두 차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의상 디자이너 안나 B. 쉐파드는 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이끌어갔다. 영화 ‘늑대와 춤을’을 통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딘 셈러 촬영 감독은 “‘말레피센트’의 세트는 지금까지 봐왔던 세트장 중 가장 인상깊었다”며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극찬했다.

안나 B. 쉐파드는 이어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창조한 인간과 요정들의 환상적인 세계에서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말레피센트’의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말레피센트’의 제작 비하인드 영상에서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하는 원작 그대로를 전하려고 노력했다. 거기에 더해 이전에 본 적 없는 세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은 “이 영화로 ‘말레피센트’의 과거와 그녀가 왜 마녀가 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디즈니와 ‘아바타’ 제작진이 탄생시킨 ‘말레피센트’는 2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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