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을 준비중인 한국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김진수를 제외하고 박주호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2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주치의인 서울제이에스병원(서울 강남구) 송준섭 박사는 "김진수의 부상 회복 진행속도를 판단한 결과 박주호를 대체 선수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김진수의 부상에 대해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이라고 설명한 뒤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치료했고 경과도 좋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검사한 결과 월드컵까지 회복이 힘들다고 판단해 대체 발탁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박주호의 부상에 대해서는 "월드컵 명단 발표 시점에는 10% 정도 아물지 않았다"고 말하며 "당시로서는 재활이 염려됐지만 다행이 경과가 좋았고 따라서 부상회복이 더딘 김진수 대신 박주호를 선발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송준섭 박사는 "박주호의 경우 의학적 소견으로는 운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때문에 오늘 아침 박주호를 대체 선수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박주호는 축구화를 신고 뛸 수 있는 상황이다. 박주호가 김진수 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홍정호의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응급으로 확인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전제한 송 박사는 이어 "MRI로 진단했고 피부조직에 멍이 든 정도의 상태다. 대략 일주일 정도면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