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600억 천연가스액화 플랜트 기기 수주

입력 2014-05-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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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사 실적인 '카타르 Barzan Project의 Absorber' 출하 모습.(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은 러시아 야말 반도 사베타(Sabetta) 지역에 건설될 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중 600억원 규모의 화공기기(CPE)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5월에 걸쳐 본 프로젝트의 주계약자인 프랑스 기업 테크닙으로부터 LOA(낙찰통지서)를 최종 접수함에 따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 머큐리 압소버(Mercury Absorber) 등을 포함한 LNG 액화플랜트 핵심 기기 39기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번 수주는 두산건설이 과거 제작한 LNG 플랜트 핵심 기기 납품 실적과 기술력 측면에서 발주처 및 고객사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수주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플랜트가 건설될 야말 반도는 북서 시베리아 지방의 북극에 위치해 설계 요건인 최소설계금속온도(MDMT, Minimum Design Metal Temperature)가 영하 51도에 이르며 이로 인해 현지 사이트에서의 작업이 어려워 제3의 장소에서 모듈로 제작돼야 하는 공사이다.

뿐만 아니라 극한 기후에서 운전되기 때문에 어느 LNG 액화플랜트 보다 뛰어난 기술력이 요구되며 이 같은 요건은 이 분야의 실적을 보유한 두산건설이 국내외 경쟁사를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하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이번 수주는 두산건설이 전략적 시장의 하나로 러시아를 선정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실시해 온 글로벌 전략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두산건설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건의 프로젝트를 러시아 지역으로부터 수주했으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업은 2012년 미국에 수출된 LNG 액화플랜트인 사빈패스 프로젝트에 이어 야말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대형 LNG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함에 따라 향후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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