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자회사 ‘이츠웰’ 실적 호조 및 ‘비에스이’ 손실 폭 축소 영향”
비에스이홀딩스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의 토대를 마련했다. 비에스이홀딩스는 휴대폰 부품사 비에스이와 LED 패키징 기업 이츠웰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29일 비에스이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억85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7억6621만원으로 28.8% 증가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10억3675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번 1분기 흑자전환 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그동안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고 턴어라운드를 위한 터닝포인트 기회를 잡았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비에스이가 업계 최초 휴대폰용 방수 스피커 및 방수 마이크 개발로 프리미엄급 휴대폰 적용이 본격화되고, 이츠웰도 고수익성 제품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하는 등 자회사별 동반성장이 턴어라운드를 견인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비에스이와 이츠웰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4%와 32% 증가한 710억3400만원과 11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비에스이는 국내 완성폰 대상의 스피커 부문 매출이 3월 신제품 런칭효과로 나타났고, 이츠웰은 자동차 및 가전용에 적용되는 제품군에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여 외형성장과 직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츠웰은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용 LED 패키징 수주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 88% 끌어올렸다”며 “비에스이는 신제품향 스피커 물량증대가 마이크 매출지연을 만회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을 크게 축소, 소폭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는 비에스이의 베트남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서 생산효율성 증대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츠웰이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별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