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 8강, K리그 클럽 또 다시 맞대결… 팬들 “조작 아니야?”

입력 2014-05-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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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또 다시 K리그 클럽간 맞대결이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AFC는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AFC챔피언스리그 8강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미 16강에서 포항과 전북이 만나 한 팀을 희생해야했던 K리그는 또 다시 4강에서 한 팀을 떨어트려야만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만났다.

‘황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현재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대회 16강에서도 라이벌 전북을 누르고 8강에 올라왔다. 그야말로 최고의 분위기다.

반면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K리그에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성남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반전에 성공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포항에 비해 다소 열세라는 시각이 많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8월 20일 포항의 홈 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2차전은 8월 27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8강 승리 팀은 9월 중순 4강 1ㆍ2차전을 갖는다.

대회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16억원), 준우승 상금은 75만 달러(8억원)이다. K리그는 최근 5년 연속 결승 진출 팀을 배출하는 등 아시아 최강 리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축구 팬들은 또 다시 한국 팀이 만나는 조추첨 결과를 두고 “진짜 너무하다. 계속 팀킬이라니”, “말도 안 된다. 최악이네”, “조작 의심이 든다. 어떻게 자꾸 만나지?”, “K리그가 계속 우승하니 견제하는 것 같다”, “역시 오일머니는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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