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코스피, 수급 개선 지속 여부 관건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2.32포인트(0.25%) 내린 16633.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3포인트(0.11%) 하락한 1909.78, 나스닥종합지수는 11.99포인트(0.28%) 하락한 4225.08로 마감했다.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부담과 美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날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를 하회하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은행(Fed)에서 경기 호전 전망을 내놓으며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내증시는 2017선까지 내달렸다. 장 초반 2000선을 전후해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도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 국내증시는 약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국내증시에는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승폭을 확대하며 202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개선 흐름 지속 여부가 지수 상승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대해 “펀드 환매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연기금과 금융투자에서 순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연기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부양책이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계 자금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생 변수에 의한 소비 심리 약화도 회복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익 모멘텀 약화와 펀드 환매 물량을 감안했을때 박스권 상단을 단숨에 넘진 못하겠지만 유럽의 경기회복 신뢰 강화,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하반기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판단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전에서 외국인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에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증시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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