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블랙록펀드, KB금융지주에 7000억 쐈다

[지분변동] 미국계 투자회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가 KB금융지주의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23일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지주의 주식 1937만853주(지분율 5.01%)를 보유해 5% 이상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의 평균 단가로 계산하면 블랙록이 KB금융지주에 투자한 금액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블랙록의 KB금융지주에 대한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12월에도 KB금융지주의 주식 2116만4500주를 보유, 당시 5.8%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블랙록이 영국계 투자회사 바클레이(Barclays Global Investor)의 사업부분을 인수하면서 바클레이가 보유 중이던 KB금융지주의 주식도 이전됐다.

블랙록은 4개월 뒤인 2010년 4월에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KB금융지주의 주식 및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을 매도했다. 당시 블랙록은 3000억원대의 투자 자금을 회수했고, 보유비율은 3.83%로 내려앉았다.

이에 블랙록의 투자가 이번에는 얼마큼의 투자자금 회수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록 투자는 이번 주식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발행회사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록은 제일모직의 주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랙록펀드는 제일모직의 지분 5.06%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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