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오는 7월 ‘코넥스종합지수’ 선보인다

입력 2014-05-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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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 시장의 종합대표지수인 코넥스종합지수가 오는 7월부터 선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 코넥스 시장의 종합대표지수인 ‘코넥스종합지수(가칭)’를 발표할 계획이다. 코넥스종합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되며, 지수 레벨은 대략 1000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스 시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인덱스가 발표되면, 개별 종목만을 살펴봐야 했던 과거보다 코넥스 시장의 수익률을 측정·비교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코넥스 시장에 대한 증권업계의 분석이 늘어나고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뿐만 아니라 코넥스종합지수를 활용한 금융상품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라성채 한국거래소 정보사업부장은 “코넥스 시장 출범 직후에는 상장사 수가 많지 않았고, 일부 종목은 상·하한가 발생 빈도도 높아 지수를 개발하는 게 큰 의미가 없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종합대표지수를 낼 수 있을 만큼 코넥스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코넥스 시장의 상장사 수가 올들어 50곳을 넘어서자 거래소가 코넥스종합지수 산출 작업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넥스 시장의 상장사는 모두 51곳으로 지난 1월과 2월에 3곳이 새롭게 상장했지만, 3월에는 신규 상장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프렉코·씨아이에스·에스와이이노베이션 등 3곳이 한꺼번에 상장, 50곳을 넘어서게 됐다. 상장사 수가 50개를 넘어서자 이들 상장사들은 이달 초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 코넥스협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한편 50개 코넥스 상장사(이푸른 제외)들은 한국거래소와 한국IR협의회의 주최로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코넥스 시장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이번 IR 행사에 참가하는 상장사 수는 코넥스 시장 개장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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