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는 주간사인 삼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SH공사(구:서울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서울 강동구 강일지구에 아파트사업으로는 처음으로 800억원 규모의 관급공사를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로 불리우는 이 지역에 엠코와 삼환기업은 오는 2008년까지 1269세대 15층짜리 아파트 총 20개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는 주간사인 삼환기업과 공동으로 서울 강동구 하일동 소재 강일택지개발지구의 약 800억원 규모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강일지구는 연면적 27만 6천여평으로 10개단지 103개동(6410세대)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환과 엠코는 70 : 30 비율로 1·3단지 시공권을 따냈다.
1·3단지는 18평형(366세대), 25평형(491세대), 34평(412세대) 총 세 개 평형대로 오는 2008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에스에이치공사는 이번 10개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에서 1·3단지삼환기업,엠코, 2·4단지 한신공영, 6·8단지 동부건설, 5·7단지 고속도로관리공단, 9·10단지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각각 선정했다.
엠코 명로언 건축사업부장은 “이번 공사는 건축부문에서의 첫 번째 관급공사 결실로 향후 서울 및 지방 대도시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데 있어 주간사로서 자격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 건설사로서의 첨단기술력과 공법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규모있는 관급공사의 수주실적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일택지개발지구는 서울시 동쪽 끝으로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 인접해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진입이 용이하고 주변이 강과 하천으로 둘러싸여 지리적·환경적인 입지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