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10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의약품 전문업체인 대화제약이 동종업체 디에스엔지(옛 대신제약)와의 합병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본보 6월7일자, 21일자 참조>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 대비 14.92%(540원) 상한가로 뛰어오른 4160원을 기록중이다. 대화제약의 상한가 기록은 올 2월10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대화제약의 이날 급등은 장외 동종업체 디에스엔지(옛 대신제약)의 흡수 합병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대화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디에스앤지 보통주 1주당 대화제약 보통주 6.46주씩 총 309만9164주를 발행, 디에스앤지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지난 5일 디에스앤지가 대화제약과의 합병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한 지 얼마되지 않아 합병 일정 등 구체적인 윤곽이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대화제약은 오는 8월8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 이어 주총일로부터 8월27일까지 합병 반대주주들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오는 9월9일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스엔지는 선진형 의약품 전달 시스템(DDS) 제품과 연질캅셀 등의 일반약 및 기능성 식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제약업체로 대신제약이 전신이다.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04년에 비해 38.0% 늘어난 12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3.5% 증가한 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48억원(발행주식 48만주, 액면가 1만원) 수준이고, 대화제약의 실질적 지배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49.5%)인 김수지 대화제약 사장(16.8%)이 최대주주로서 특수관계인 8명의 지분을 포함해 70.9(34만2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디에스앤지는 원료 의약품 중간재 생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종업종간 통합으로 원가 및 판매관리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