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 수산물수출기업 육성대상품목 4개로 늘어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대 유럽연합(EU) 수출 넙치 양식장으로 등록된 제주의 일출봉영어조합법인을 넙치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선도조직은 김, 굴, 전복을 포함한 4개 품목으로 늘었다.
수출선도조직은 전문 수출업체가 양식 생산자와 계약을 맺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엄격한 위생안전·품질 관리로 생산 단계부터 수출, 해외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2000만원까지 국가로부터 차등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일출봉영어조합은 기존 수출 대상국인 일본, 미국 이외에 EU와 중국, 대만 등에까지 수출시장까지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됨에 따라 위생안전을 위한 통관검역이 강화되고 세계시장에서 안전한 고품질 식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수산물 수출선도조직을 세계최대 연어양식 회사인 노르웨이 마린하베스트 같은 한국형 대표 수산물 수출업체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강소(强小) 수출 전문기업을 육성해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어업인 소득을 올리고자 지난 2012년부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이 같은 수출선도조직 육성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