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차범근 없는 김성주 기대하세요” [MBC 월드컵 중계진 기자간담회]

입력 2014-05-27 15:47

홍샛별 기자 byul0104@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사진=MBC)

김성주 캐스터가 새로운 체제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주 캐스터를 비롯해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정근, 김나진, 허일후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차범근 없이도 김성주를 시청자가 지켜봐 줄 것인가가 내게 가장 큰 숙제다”며 “2006 월드컵 때는 차범근 덕에 MBC가 잘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던 게 사실이다. 캐스터 입장에서 해설자의 중요성과 역할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를 재개하는 MBC의 입장을 설명하던 그는 “8년 만의 중계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한다”면서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하는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3인 해설이 어려울 것이다. 말이 겹칠 수도 있고, 중간에서 조율할 일이 많이 생긴다”면서 “그래도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안정환과 송종국의 스타일과 포지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줄 수 있는 해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3인의 월드컵 중계는 28일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 경기인 튀니지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