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 강화… R&D 투자 30% 늘려

입력 2014-05-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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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집약 산업인 광학솔루션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1분기 광학솔루션 부문 R&D 투자로 전년 동기(154억2000만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204억500만원을 집행했다.

같은 기간 전장부품사업 R&D 투자 금액이 10% 늘고,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의 R&D 투자가 20% 이상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광학솔루션 부문에 집중적인 R&D 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이나 VCM(보이스 코일 모터) 등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강화에 나선 이유는 해당 사업이 LG이노텍의 주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LG이노텍의 전체 매출액(1조5500억원)에서 광학솔루션 부문(64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4%에 달한다. 올 들어 광학솔루션 사업이 부진하자 지난 1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1조5509억원)보다 5.9%(921억원) 감소한 1조4588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해당 사업의 비중은 크다. 지난 1분기 광학솔루션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 모듈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17% 줄어든 586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관련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며 “R&D 투자 금액을 갑자기 늘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이노텍이 지난 2월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R&D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오는 2017년까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누적 수주 1조원 이상을 달성,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이나 차량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광학솔루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핵심 부품인 구동장치(Actuator)를 내재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중국 시장에서의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증대와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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