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딤프, 아시아 유일 대규모 뮤지컬 축제…오는 6월 28일 개막

입력 2014-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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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딤프 공식 포스터.(사진=2014 딤프)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은 최근 한국 뮤지컬의 최대 화두인 해외 진출을 올해의 모토로 내세우며 ‘Exciting Global K-Musical DIMF’로 한국 뮤지컬의 세계적인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대형 뮤지컬 중심으로 공식초청작을 구성해 그 취지를 강조한 2014 딤프는 오는 6월 28일 개막식(대구오페라하우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 공연 2개 작품을 개막 공연으로 선정해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신선한 기획을 선사할 계획이다.

공식 초청작 중 개막 공연 두 편은 동유럽(슬로바키아) 뮤지컬 ‘마타하리’(MATAHARI)와 중국 뮤지컬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MAMA Love me once again)으로 두 공연 모두 현지에서 가장 주목 받고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뮤지컬이며 여주인공이 각 각 유명 가수의 뮤지컬 출연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사진=2014 딤프)

중국의 창작 뮤지컬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MAMA Love me once again)은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다국적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 미학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 창작 뮤지컬의 눈부신 발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로 중국이 자랑하는 창작뮤지컬의 대가 ‘리둔 감독’의 3년만의 복귀작이라 의미가 더 크다.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상하이 살인사건을 실화로 한 이 뮤지컬은 절대적인 모성과 아들의 참회를 감성적인 연출력과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잘 완성시켜 1년 간 중국 전역을 투어 공연하며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왔다. 리둔 감독은 그 감동과 동양적 정서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뮤지컬 ‘마타하리’(MATA HARI)는 세계 제1차 대전 시 프랑스와 독일을 넘나들던 이중간첩 마타하리’ 일생을 다룬 뮤지컬로 총살 직전 눈가리개도 거부하며 알몸으로 버티어 섰던 강렬한 실존 인물의 삶이 진정성 있게 그렸다. 동유럽 특유의 공연 미학을 뮤지컬에 적용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배우의 동선을 활용해 무대를 전환하는 안무 연출이 주목된다. 특히 마타하리 역을 맡은 슬로바키아 국민 가수 Sisa Sklovska(시사 스끌로브스까)의 매혹적이고 강렬한 존재감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Sisa Sklovska가 연습 중인 한국어 버전의 뮤직 넘버를 들을 수 있는 색다른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2014 딤프 폐막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Monte Cristo)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아크로바틱을 응용한 화려한 앙상블 군무, 5개의 구조물로 감옥, 배, 성벽 등 다양한 무대 전환을 현란하게 보여주는 뛰어난 무대 활용 효과, 매력적이고 강렬한 남성 캐릭터, 폐부를 찌르는 러시아 특유의 음악 선율이 어우러져 이미 한국 공연 전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원작에 충실하여 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반전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러시아 언론들의 호평에 힘입어 7년간 러시아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해왔다.

2014 딤프의 개·폐막 공연 세 편은 모두 1000석 이상 규모의 대형 뮤지컬, 실존인물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 드라마틱한 캐릭터와 소재, 상상력과 효율성이 뛰어난 창의적인 무대 전환 효과가 놀랍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적인 교류와 합작을 중심으로 한 공식초청작 7편, 특별공연 1편, 한국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의 효시인 DIMF-Musical SEED(딤프 뮤지컬 시드) 4편, 치열한 예선을 거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5편까지 총 17편의 다양한 뮤지컬이 대구 전역의 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 뮤지컬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의 공연 모습.(사진=2014 딤프)

국내 최초의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 사업으로 출발한 창작지원사업에서 ‘뮤지컬의 큰 나무가 될 씨앗을 키운다’는 의미로 재탄생한 DIMF-Musical SEED(딤프 뮤지컬 시드)는 창작뮤지컬 지원 및 육성을 위한 딤프의 한결같은 취지의 발로로 창작 뮤지컬 텍스트 발굴에서 기성 공연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국내 유일한 지원 방식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지형을 바꾼 뮤지컬을 여러 편 탄생시킨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자 수가 예년에 비해 2배로 증가해 64편의 새로운 가능성 중, 4팀이 최종 선정되어 2014 딤프 기간 동안 창작뮤지컬상을 향한 실전을 앞두고 있다.

최종 선정작 중 전쟁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다룬 뮤지컬 ‘꽃신’은 오디션 진행에서부터 언론에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으로 배우들의 재능 기부 출연이 주목되며 예술감독과 배우로 참여하는 강효성을 비롯해 서범석, 윤복희, 김진태, 정영주 등 뮤지컬 스타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드가장’은 딤프와 (재)대구문화재단이 플랫폼 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3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성과로 창작 단계에서부터 대구, 서울 쇼케이스 발표를 거쳐 DIMF Musical SEED(딤프 뮤지컬 시드) 최종 선정까지 단계적인 도전을 꾸준히 치러 낸 작품으로 남자들의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보여주며 여자들이 궁금해 할 남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뮤지컬 ‘상하이의 불꽃’은 영화 황제라 불리던 김염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동양의 전통 문화와 최첨단 서양 문화가 뒤엉킨 기묘한 근대 도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전쟁 속에서 사랑과 영화에 대한 꿈을 지키려는 인간의 고뇌가 감동을 유도할 전망이다. 뮤지컬 ‘씽씽욕조와 코끼리 페르난도’는 딤프의 창작지원 사업 이래 최초의 가족뮤지컬 선정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신선한 작품이다.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가 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도 13개의 대학이 치열한 예선을 거쳤으며, 5월 19일 본선 진출 5팀이 최종 선정됐다. 축제기간 내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본선 심사는 대학생들의 열정과 재치로 표현해 내는 뮤지컬 무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매년 매진 행렬을 이루는 딤프의 전통적인 인기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특히 각 학교 별 수준이 더 향상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뮤지컬 공연 축제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 축제로서의 역할도 중요한 딤프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DIMF 어워즈’, 시민들을 위한 부대 행사 ‘딤프 인 딤프’를 마련했다.

7월 14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2014 DIMF 어워즈는 한 해 동안 한국 뮤지컬을 대표한 뮤지컬 배우를 대상으로 한 인기 스타상, 신인상을 선정하고 딤프에 참가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 딤프 대상, 심사위원상, ‘DIMF Musical SEED’를 대상으로 한 창작뮤지컬상,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대상으로 한 대상, 뉴 뮤지컬상, 앙상블상 등 작품상과 남녀 연기상, 크리에이티브상을 시상하고 특히 올해부터 딤프가 선정한 올해 창작뮤지컬상을 제정해 한 해 동안 이루어진 한국 창작뮤지컬 중 생명력과 작품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응원하는 새로운 상을 추가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속의 축제, ‘딤프 인 딤프’는 신진예술가들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여 무대를 만드는 거리축제인 ‘딤프린지(DIMFringe) 페스티벌’, 배우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에게 뮤지컬음악 레슨과 무대까지 제공하는 DIMF 뮤지컬 워크숍 ‘나도 뮤지컬 스타’, 공연무대를 탐방하며 뮤지컬 전문가가 무대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DIMF 백스테이지 투어’, 뮤지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뮤지컬 소품만들기’, DIMF 공식초청작 ‘로스트가든’의 뮤지컬 넘버를 영어로 배워 DIMF 어워즈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하는 ‘DIMF 뮤지컬 키즈 잉글리쉬 팡팡‘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여름 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인 ’DIMF 뮤지컬 전국 노래자랑 (DIMF’s God Talent)‘ 은 야외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디션 참가자와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유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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