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수석대표 리용호, 몽골서 미국 인사와 접촉”

입력 2014-05-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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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전문가와 북해문제 논의 후 베이징 도착…중국 관리 접촉 가능성 없어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측 인사들과 몽골에서 접촉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26일 중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리 부상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는 북미 접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3~4명 정도의 리 부상 일행 중 통상 리 부상과 함께 움직여온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리 부상은 미국과의 만남 목적을 묻는 질문에 고개만 끄덕일 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26일 오후 3시 귀국길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중국 관리들과의 접촉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 리용호 부상이 베이징을 거치는 소식은 나 또한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중국에서의 일정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 관리가 그를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리 부상은 울란바토르에서 북한의 군축 평화연구소 자문역 자격으로 미국 측 전문가들과 ‘트랙 2(민간채널)’차원의 접촉을 하고 6자회담 재개조건 등을 포함한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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