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털 시장에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정수기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2012년 6229건에서 지난해 7540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패해 접수는 1986건으로 전년 동기 1686건보다 17.8% 증가했다.
불만 내용으로는 과다한 위약금과 구두계약 불이행 등 계약관련 피해가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수기 관리 부실로 인한 피해(26.4%)와 하자 관련 피해(20.6%)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정수기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소비자톡톡’의 두 번째 품목으로 선정하고, 소비자 평가를 1년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코웨이, 청호나이스, 쿠쿠전자 등 9개 업체 16제품이다. 평가항목은 사전정보 제공, 품질, 안전성, 관리자 성실도 등 6개 부문이다. 소비자는 스마트 컨슈머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본인확인절차를 거쳐 1개 제품에 대해 평가할 수 있으며, 스마트컨슈머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평가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와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평가시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해 왜곡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정보검증위원회를 통해 평가결과에서 제외하거나 비공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수기 전에 소비자 평가 대상이 됐던 품목은 로봇청소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