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을 놓고 표심을 다투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부인의 잠적설을 제기했다.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지난 24일 “공인인 박원순 후보 부인 강난희 여사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지명 대변인은 “박 후보는 서민을 위하는 후보라고 자처해왔지만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활동은커녕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박 후보는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다음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가족을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며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며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한 정몽준 후보 측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며 “박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전했다.
정몽준 후보의 박원순 후보 부인 잠적설 제기에 시민들은 "박원순 부인 잠적설? 정몽준 후보 부인은 지금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당하지 않았나요?", "정몽준 후보, 박원순 후보 부인 잠적설 제기...의도가 궁금하다", "박원순 부인 잠적? 그런데 선거기간에 아내가 무얼 하던 무슨 상관인가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선거기간 홍보때 아내도 무조건 나와야 하나? 무슨 상관이지?"라는 다소 비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