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가 전라도 순천 일대에서 도피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도피 중인 유씨 일가는 신안 염전, 완도 영농조합법인, 보성 녹차다원 등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지역 관계자들은 유씨 일가가 이 지역 인근에서 도피 중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4일엔 여수에서 유씨 부자의 소유로 의심되는 차량과 검·경이 추격전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유병언이 며칠 전까지 순천에서 기거하고 있었고, 현재 추적 중”이라며 유씨 일가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4명을 체포했다.
또 전남지역 지청에도 유씨 일가의 행적 파악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내고, 주민신고도 당부했다. 시군도 마을방송을 실시하는 등 유씨 일가 행적 쫓기에 나서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행적에 대한 제보가 전국 단위로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