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은행은 에너지 절약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우선 실천하기 쉬운 현실적인 것부터 추진하기로 하고, 각종 스위치 에다 절전 스티커를 부착하는 한편 건물 각 층별 점심시간 소등은 물론 퇴근 시간 이후 사무실 소등과 컴퓨터, 복사기 전원 차단을 점검하는 등 에너지 낭비요인을 찾아 사전 제거에 나섰다.
본점 엘리베이터는 홀짝층으로 운행하고, 자동문 개폐시에도 강제로 문을 닫는 단계를 없애는 대신 스위치 위에 '3초만 기다려주십시오'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2개층 이하를 이동할 경우에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출퇴근 시에는 방향이 같은 직원들은 카풀을 이용하거나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날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승용차 1000만 시대의 극심한 교통난에서 벗어나고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실시되는 승용차 요일별 5부제 대열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임원들도 차량 끝자리 번호가 해당되는 날에는 은행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근무환경도 에너지 절약 체제로 바꿨다. 사무실내 온도는 여름철 건강온도인 26~28℃를 유지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에너지 지킴이를 지점별, 부서별로 정해 소등 상태나 컴퓨터 전원 상태 체크, 직원 교육 등을 담당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또 에너지 소비 증가율 3.9%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전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운동에 앞장서면서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고유가 시대로 인해 일상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유도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효과를 최대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