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사분기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3.18%로 전년말(13%)보다 0.18%P 상승,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사분기중 국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2.2%(17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조9000억원을 시현, 자기자본이 3.6%(3조7000억원) 증가해 BIS비율이 늘어났다.
특히 기본자기자본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부채 성격의 보완자본이 감소해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도 개선된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경남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6개 은행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으며 우리은행 등 13개 은행은 하락했다.
BIS비율이 상승한 은행들은 대부분 당기 순이익 호조로 자기자본이 늘어났으며 국민은행의 경우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으로 보완자본이 크게 증가한 경우이다.
BIS비율이 하락한 은행들도 대부분 이익을 기록, 권고 기준 비율인 8%를 훨씬 상회하는 10%를 기록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BIS비율이 하락한이유는 후순위채 만기 도래, 외형확장으로 인한 위험가중 자산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19개 은행 모두 BIS비율이 10%를 훨씬 상회하는 등 국제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에도 당기 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지속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이 나서서 만든 국제적 은행 여신 건전성 가이드라인으로 권고 자기자본비율은 8%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