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9대 하반기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에 정갑윤

입력 2014-05-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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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19대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정갑윤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정 의원은 23일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하는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147표 가운데 101표를 획득, 46표에 그친 황우여 의원을 제쳤다.

당내 비주류인 정 의원은 옛 친이(친이명박)계를 포함한 비주류 측과 초선 의원들로부터 몰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다수당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정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후반기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을 타고 부산 중·동구에서 금배지를 달고 19대 국회까지 내리 다섯 차례 당선됐다.

국회 부의장,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당 세종시특별위원장, 원내 수석부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친박 주류인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패했지만, 재수 끝에 의장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친이계 주류로 분류됐지만, 친박계와도 원만한 당내 온건파로 정치권 입문 이후 ‘화합형 정치’를 추구해 야당 의원들로부터도 평가가 좋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말에서 "국회의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원이 스스로 선출한 국회의 대표를 존중하지 않으면 어떻게 국민이 국회를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새 대한민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보완할 게 있으면 직접 전화를 드리거나 찾아뵙고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정갑윤 의원이 송광호, 심재철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정 의원은 2002년 울산 중구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 19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됐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울산시당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당 상임전국위원과 한ㆍ인도의원친선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의원 여러분을 갑으로 모시고 여러분의 의정 활동이 윤택하게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국회가 단합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그래야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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