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최근 주가가 급락한 CJ CGV에 대해 6월엔 월드컵 영향으로 관객이 감소하겠지만 7월부터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 3만원 제시.
현대증권은 "7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한반도, 괴물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대기하고 있어 6월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나 전년대비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롯데시네마 등이 의욕적으로 스크린을 확장하고 있으나 멀티플렉스 시장을 선점한 CJ CGV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향후 스크린 증설계획 등을 고려할 때 점유율 하락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CJ CGV의 스크린 광고 성장성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2분기 스크린 광고가 전년대비 87% 증가한 56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간 매출액은 62% 증가한 220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CJ CGV의 1분기 점유율 하락과 2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최근 주가하락으로 이어졌으나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3만원을 웃돌기도 했던 CJ CGV의 주가는 지수급락과 더불어 지난 8일 종가 1만94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9일 종가 2만21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