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산체스 의원, 하원서 “軍 위안부, 일본 공식사과” 촉구

입력 2014-05-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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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에 공식 등재…위안부 문제 공론화에 긍정적인 기여 기대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로레타 산체스(민주ㆍ캘리포니아)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고 22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산체스 의원은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 노예로 강제 동원된 여성들이 지난 70여년 동안 형언할 수 없는 수난을 겪었으나 아직도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공식성명서를 제출했다.

산체스 의원의 이런 입장표명은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국방 수권법안과 함께 본회 회의록에 공식 등재된다는 점에서 미국 의회 내 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으려는 움직임에 긍정적인 이바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체스 의원은 “군대 위안부 문제는 군사 분야와 관련없는 역사적 분쟁이라는 시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기간 위안부 문제를 공개 언급하고 정확하고 명백한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한ㆍ미ㆍ일 협력관계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ㆍ미ㆍ일 3국 협력관계가 더 긴밀해질 것”이라며 “하원의 동료의원들도 위안부 생존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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