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얻었고 1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해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면 마운드는 다르빗슈 유가 주도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하루 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로서는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앞선 5개의 홈런이 모두 솔로홈런이었던데 반해 디트로이트전에서의 홈런은 투런 홈런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무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9-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5회에는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골라 한 경기 세 번의 출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7회에는 이날의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310으로 유지했고 출루율은 0.432에서 0.436으로 다소 상승했다. 특히 추신수는 이 경기까지 5경기에서 3번타자로 나서 17타수 6안타로 0.353의 타율을 기록중이며 홈런 2개와 타점 4개를 올려 클린업트리오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는 팀내 홈런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추신수는 현재 목 부상으로 빠진 프린스 필더를 대신해 3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