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고려아연, 환율하락 악재에도 상승세 왜?

입력 2014-05-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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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상승·설비증설 호재…외인 러브콜에 40만원 돌파 기대

[가격상승·설비증설 호재…외인 러브콜에 40만원 돌파 기대]

[종목돋보기] 고러아연 주가가 환율 하락속에서도 조용히 우상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40만원을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37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1.23%(4500원) 상승한 것으로, 오전에 37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고려아연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원, 3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10일 연속 사들였다. 올해 1월부터 외국인이 순매수한 고려아연 주식은 총 1964억원이 넘는다. 같은 기간 기관은 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려아연이 최근 잘 나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프리미엄과 TC(광석가격) 상승 등 제련업 상황이 우호적이다. 비철금속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되는데, 여기에 수요처에 물건을 팔 때마다 프리미엄이 붙는다. 프리미엄과 함께 제련하면서 받는 수수료인 TC가 오르면서 단가 마진이 좋아진 것이다.

내년에 준공되는 설비 증설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30만톤 아연 전해 공장 증설과 후속 투자를 확정했다. 이로 인해 최종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매출총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 증설이 주가상승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하락한 기간이 은 가격 하락 시기와 같은데, 현재 은 가격 하락은 멈췄고 비철금속 가격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바닥권을 치고 오르는 중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한 가지 우려는 환율 하락인데, 현재로선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태현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현재 달러당 102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실적개선 기대감이 환율하락 악재를 희석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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