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 조직 구성원들끼리 위기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기어리 시키치 로지컬 매니지먼트 시스템 회장은 22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코스리(KOSRI·한국SR전략연구소)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주관한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시키치 회장은 “리스크는 복잡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위험요소이며, 우리는 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논리적으로 이해되길 바라지만 리스크는 그렇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키치 회장은 위기대응 전략 9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위기 대응전략을 설립면서 어떤 가치가 있는지 모른다면 무엇을 세울지 모른다”며 “이에 우리는 조직의 목표와 목적에 대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훈련을 잘 받도록 확신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번째로 비스니스의 연속성에 대해 소개했다. 시키치 회장은 “비즈니스 연속성은 비즈니스 장애물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위기에 처했을 시 나타나는 일련의 상황들을 파악하고 단계마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지적했다.
다음은 위기관리 조직의 통합이 제시됐다. 그는 “당신은 조직과 연관돼 있는 내부적, 외부적 ‘접점’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다섯 번째 단계는 겉보기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리스크들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키치 회장은 “여섯 번째는 잘못된 의사결정에 따라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완벽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실수는 따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잘못된 결정이 가져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라는 뜻이다.
이어 설명한 일곱 번째 단계는 우리가 준비한 위기관리 전략, 비즈니스 연속성 전략, 경영 전략 등이 법적으로 유효하도록 대비하는 것이다. 과거에 처한 피해는 미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덟 번째 단계는 위기의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우리가 보유 중인 자원을 개념화하고, 측정하고, 강화하는 것이 제시됐다. 시키치 회장은 “체계화된 자료는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가 결단력있게 나설 수 있는 든든한 무기”라며 “이 같은 절차외에도 각계각층의 의사결정자들에게 그 정보를 검증받고, 그런 정보가 경쟁자들에게 넘어가지않도록 통제할 필요도 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시키치 회장은 “아홉 번째 단계는 위기관리, 비즈니스 연속성, 사회적 책임 등 패러다임을 늘 고민하고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라며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한 참석자는 “기업내부의 위기에 CSR이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 9가지 전략 중 어떤 것을 봐야 하나”고 묻자, 시키치 회장은 “현실적으로 CSR이 기업운영 방법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CSR이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전략을 세우기 위해 첫번째 말한 목표 수립이 가장 먼저 중요하다고 응했다.
시키치 회장은 참석자가 리스크 관리와 대응을 통한 좋은 결과는 내는 방법을 묻자 “리더의 결정이 좋은 결과를 내려면 옳은 결정과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에 윤리적인 방향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줄 알아야 하며, 결국 CSR 등 이러한 문화가 정착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