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등 하루만에 반락하며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52포인트(0.83%) 떨어진 1251.67을 기록하며 1250선을 겨우 지켜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반락한 가운데 국내시장도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의 악재들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6226만주, 2조1468억원을 기록했다.
강대일 유화증권 연구원은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따른 리스크 증대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감이 확산됐다"며 "또 지속되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가 거래량과 거래대금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억원, 54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60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1486억원 대량 매물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의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등이 1~2% 하락했으며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한국전력도 0.14% 하락했다. 현대차가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신한지주, 우리금융, KT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제철이 아시아 철강업체의 생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3%이상 상승한 반면 삼성SDI는 반등 하루만에 2%하락했다. SK네트웍스와 우선주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고 대우부품과 브릿지증권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189종목이며 하한가없이 558종목이 하락했다. 6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