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목동열병합발전소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연기가 주변지역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공인시험기관·주민·전문가와 공동으로 실시한 성분검사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성분검사 결과에 따르면 굴뚝에서 배출된 벤젠의 경우 8.4㎍/㎥는 법적 기준치의 1/8,300, 톨루엔 7.0㎍/㎥은 법적 기준치의 1/5,800 수준이었다. 테라클로로에틸렌은 검출한계 이하로 분석됐다.
발전소 주변지역에서 검출된 농도는 영향권을 벗어난 서울의 다른 지역과 비슷한 일반적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주변지역 영향을 비교 검증하기 위해 동일시간대에 발전소 주변지역 3곳, 그리고 연기배출이 없는 서울시내 타 지역 4곳의 대기를 측정해 비교해본 결과 벤젠과 톨루엔 수치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발전소 주변지역이 낮았다.
시는 향후 열병합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정한 대기오염물질 공인분석전문기관으로 하여금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주기적으로 측정·관리하고 그 결과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LNG를 연료로 하는 목동열병합발전소의 벤젠 배출량이 1/8,30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주민 참여로 선정한 기관을 통해 오염물질을 측정·관리하고 그 결과를 공표함으로써 대기환경과 관련된 시민 불안과 걱정을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