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할리우드 영화 ‘팬’ 전격 캐스팅...휴 잭맨·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호흡

입력 2014-05-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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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휴 잭맨-아만다 사이프리드(위부터 시계방향)(사진 = '더킥' 스틸컷, K타이거즈)

세계적인 명작 동화 ‘피터 팬’의 프리퀄 이야기로 제작되는 영화 ‘팬’에 태권도 선수이자 배우 나태주가 전격 캐스팅됐다.

최근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가 공식 발표한 ‘팬’의 라인업에서 나태주는 피터팬의 친구이며 네버랜드 원주민 전사인 과후(Kwahu) 역을 맡았다.

‘팬’은 나태주 외에 할리우드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작이다.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이 악역 해적 검은 수염 역을 맡았고,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매리 역을 맡았다.

또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가 타이거 릴리를, ‘트론’의 가렛 헤드룬드는 후크를,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미국드라마 ‘테라 노바’에 출연한 레비 밀러가 주인공 피터 팬을 연기한다.

‘팬’의 연출은 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부문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어톤먼트’와 ‘오만과 편견’, ‘한나’, ‘안나카레리나’의 거장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태주는 최근 태권소녀, 태권시구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태미와 함께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 소속이며 지난 2011년 태권도를 소재로 ‘옹박’ 제작팀이 참여한 한국과 태국의 공동제작영화 ‘더킥’에서 주연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성룡, 이연걸, 견자단 등 세계적인 액션배우의 계보를 잇는 태권도 액션배우로 승부수를 던진 나태주는 ‘팬’에서 태권도 발차기를 활용한 판타지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현재 런던 소재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에 매진하고 있다.

‘더킥’의 제작자이며 나태주의 해외 에이전트인 코리아스토리의 강성규 대표는 “나태주의 할리우드 입성은 동양계 액션배우들이 대부분의 경우 스턴트 대역이나 액션 장면에만 국한되어 출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영어 대사 연기와 개성 강한 전사의 캐릭터 연기가 필요한 주조연급 역할이다. 이례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팬’은 고아 소년 피터팬이 네버랜드로 떠나 모험하며 겪는 어드벤처로 내년 7월 17일 전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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