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16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거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2일 100억원대 규모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조직폭력배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남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청주의 한 PC방에 인터넷 생방송 장비를 갖춘 뒤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PC방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서버는 일본에 두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증거물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이렇게 벌어들인 부당이득만 16억원에 달하며 1천명이 도박에 참여해 총 160억원을 도박 판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 자금이 폭력 조직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며, 도박 참가자도 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