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롯데칠성 자회사 충북소주, 공장 증설 돌입…연매출 6배 ‘껑충’

입력 2014-05-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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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추적]롯데칠성음료의 100% 자회사 충북소주가 소주 공장을 증설한다. 증설 물량이 반영되는 오는 2016년부터 연 매출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충북소주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공장 증설을 결정한 뒤 롯데건설과 863억3000만원 규모의 공장 건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산총액 대비 312.6%에 해당한다.

충북소주 관계자는 “공장 증설 자금을 자체 자금과 차입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충북소주는 지난 2011년 롯데칠성음료가 35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현재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충북소주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건설되는 이번 공장에서는 대표브랜드 시원 등의 소주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 능력은 병과 패트 제품 각각 1000bpm, 150bpm 늘어난다. bmp은 1분당 생산할 수 있는 유리병 또는 패트병의 수를 뜻한다.

즉, 분당 유리병 소주는 1000병, 패트병은 150병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번 증설로 매출은 연간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출액인 450억원의 6배 이상,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 220억원의 15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24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

충북소주는 공장 증설 및 시운전을 2015년 12월까지 마무리한 뒤 2016년부터 본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소주 관계자는 “증설 물량을 매출로 환산하면 약 3000억원이고, 현재 매출액은 세금을 떼기 전인 약 450억원”이라며 “2016년부터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충북소주의 물량증설은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시장에서 2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전국 시장점유율 48%로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는 반면 롯데칠성음료와 무학은 각각 15%, 14%의 점유율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충북소주가 증설을 통해 충북지역의 점유율을 더 확보하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은 점유율 증가는 물론 매출 증가의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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