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9일 강서구 가양동에 장애여성 성폭력상담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소하는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는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여성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 및 법률·의료지원을 실시한다.
강서구는 장애인 수가 2만7969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노원구에 이어 가장 많은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관, 보호시설 등이 설치돼 있으나 장애여성을 위한 전문 상담소는 부재해, 향후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가 다양한 여성폭력 등 장애여성을 위한 전문상담을 지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01년도부터 강동구, 영등포구, 2013년도부터 중랑구에 총 3개소의 장애여성 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상담소에서는 총 3382건, 하루 평균 약 10건의 성폭력 관련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상담소 개관과 더불어 시는 여성과 장애인이란 이중의 어려움을 가진 성폭력 피해 여성 장애인을 위해 양질의 상담서비스와 관련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으며 성폭력 피해는 장애인·비장애인을 가릴 수 없다”며 “이번 여성장애 성폭력상담소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성폭력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