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코튼' 활용한 패션아이템, 캐주얼룩 VS 비지니스룩 스타일링 비법

입력 2014-05-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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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행텐

경쾌하고 발랄하다. 기존 패션쇼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모델 이성경이 베이지색 팬츠와 흰 셔츠를 입고 런웨이 무대에서 차분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기용은 오렌지빛 셔츠에 블랙컬러 반바지를 매치해 완벽한 섬머룩을 완성했다. 박형섭은 짙은 그린컬러 셔츠에 흰 팬츠와 조끼를 매치해 깔끔한 슈트룩을 연출했다. 이밖에도 데님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당 패션아이템들은 모두 코튼(cotton)소재로 구성돼 코튼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열린 정윤기 스타일리스트의‘2014 코튼데이 패션쇼’ 광경이다.

코튼은 보통 ‘면’이라고 부르는 가장 무난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실용적인 직물이다. 코튼은 자연 친화적인데다 세탁에 강하고 수분이 증발할 때 열을 빼앗으므로 여름옷 소재로 주로 이용된다.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는 “코튼은 태어날 때부터 입는 옷으로 친환경적이면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소재”라며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베이직하면서 필요한 소재이자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코튼”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섬유와는 차별돼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코튼을 활용한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톰보이’ ‘지컷’ ‘어그오스트레일리아’ ‘밀란로랭’ ‘행텐’ 등 각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가 밝힌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사진=톰보이, 지컷, 파비아나 필리피

면 소재의 셔츠는 남성들의 여름패션에 편안함과 동시에 스타일리시함을 더해주는 아이템이다. 캐주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룩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캐주얼룩을 선호한다면 셔츠에 반바지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얇은 소재의 비침이 부담스럽다면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나 단순한 브이넥 티셔츠를 함께 입으면 된다.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룩을 연출하고 싶을 때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셔츠나 패턴이 가미된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토트 무늬(물방울 무늬)가 가미된 셔츠는 귀엽고 활기찬 이미지를 더해 20대 남성들에게 제격이다.

면소재의 블라우스나 원피스는 여성들의 내추럴한 감성을 드러내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기본 코튼 블라우스에 플레어스커트나 스키니진을 매치하면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완성해준다. 하늘하늘한 코튼 원피스는 파스텔톤을 선택하면 여성스러움에 청량감까지 더해 시원한 느낌의 패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차분한 느낌의 비즈니스룩을 연출하고 싶을 때는 베이지 코튼재킷에 화이트 코튼팬츠를 매치하면 우아하면서도 화사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비슷한 색감의 베이지나 화이트 코튼 티셔츠와 옥스퍼드화(신을 때 끈을 매는 짧은 구두)를 매치하면 너무 딱딱하지 않은 비즈니스 룩이 완성된다.

▲사진=페이유에, 바꾸, 어그오스트레일리아

코튼 소재를 활용한 신발이나 가방 등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슬립온 스타일의 코튼 슈즈에는 리본 디테일이 더해져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가 하면 웨지힐은 통기성이 뛰어난 면소재를 사용하고 깔창에 쿠션 소재를 활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재활용 코튼을 활용한 가방도 등장했다. 튼튼한 캔버스 소재에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더해 감각적인 에코백(친환경적인 가방)을 완성했다. 면 소재의 에코백은 가벼운 무게감과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어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내부에 포켓이 있어 중요한 제품은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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