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칸투, 공식 사과 “재미라고 생각했다”

입력 2014-05-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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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호르헤 칸투(두산 베어스)가 공식 사과했다.

칸투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트위터 사진과 글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칸투는 “평소에 나를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는 내용도 리트윗한 경험이 있다. 그저 재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이 짧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칸투는 “리트윗을 누른 잘못은 100% 인정한다. 실수로 했지만 너무 많이 퍼져나갔고 이미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면서 가장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칸투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어로 ‘도전’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리트윗했다.

사진 속에는 한 동양 남성의 얼굴을 이용해 여러 사람들의 얼굴에 합성돼 있다. 이는 외국인들 눈에는 동양인들이 모두 똑같은 얼굴을 갖고 있어 구분하기 어렵다는 인종 차별적 의미가 담겨 있다.

칸투는 논란이 계속되자 20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모든 한국 팬들에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지우려고 하던 것을 실수로 공유(RT)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개념 없는 칸투, 그러고도 한국에서 돈 벌고 있냐”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칸투, 좋은 선수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세요”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그밖에도 “칸투, 이미 엎질러진 물이네” “칸투, 앞으로 열심히 해서 보답하세요” “칸투, 앞날이 막막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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